012345
비온 뒤의 청명한 하늘은
가슴속 응어리진 나의 작은 어둠을
한줄기 빛으로 밝게 비추어
습해진 나의 마음을
따스한 온기로 바꿔 놓는다.
환한 미소로 손을 건네는
작은 아이의 웃음처럼
그렇게 소리없이
나의 마음을 빛으로 감싼다.
지난 밤 몰아치던
폭풍우속의 야누스적인 모습은
아침 이슬속으로 사라져가고,
수줍은 색시의 보드라운 손의 온기처럼
시원한 바람이 나를 감싼다.
그렇게 아침은 나를반기운다.